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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3위서 "루이스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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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최종전 첫날 1언더파, 루이스는 3언더파 공동 3위

박인비, 13위서 "루이스 추격전"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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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00만 달러 보너스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세계랭킹 1, 2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타이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2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장(파72)은 그린 위의 깃발이 펄럭일 정도로 바람이 강했고, 이 때문에 공을 세우기가 힘들 정도였다.


박인비는 그래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깜짝 선두에 나선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ㆍ6언더파)와 5타 차, 무난한 출발이다. 2번홀(파4) 보기를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12개홀 연속 파 행진이 이어졌다. 다행히 17번홀(파5)에서 '3온 1퍼트' 버디를 더해 기어코 언더파 대열에 합류하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은 100%로 완벽했지만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그린을 6차례 놓쳤고, 29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평범했다. 박인비 역시 "지루한 하루였다"며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공이 홀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물론 기대치는 여전하다. "매 대회 우승 기회를 갖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남은 사흘 동안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박인비는 "보통 시즌 최종전에서는 선수들의 마음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100만 달러 보너스 덕분에 선수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상금을 받으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신혼집을 더 넓히겠다"는 욕심을 곁들였다.


다만 루이스가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마음에 걸린다. 16번홀(파3)까지 1언더파를 치다가 17번홀에서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였다. 박인비와의 동반라운드에서 항상 열세를 보였던 루이스가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현재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까지 모두 박인비보다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세 가지 타이틀을 싹쓸이할 수 있는 동력인 셈이다.


그라나다에 이어 산드라 갈(독일)이 2위(4언더파 68타)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유소연(24)과 박희영(27), 강혜지(24) 등이 공동 6위 그룹(2언더파 70타)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최나연(27ㆍSK텔레콤)과 최운정(24ㆍ볼빅), 이일희(26ㆍ볼빅) 등이 박인비의 공동 13위 그룹에 진입했다.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티켓'을 거머쥔 백규정(19)은 공동 48위(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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