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 보건인력의 시에라리온 파견을 준비하는 정부 합동 선발대 일부가 현지 조사 활동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정부는 20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13~21일 일정으로 영국과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대응 보건인력 선발대가 현지에서 실사 활동을 마쳤다"며 "대부분의 파견 인원은 예정대로 21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과 민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영국과 시에라리온을 방문해 현지 에볼라 치료소(ETC) 상황과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우리 보건인력 본대는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ETC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인력의 근무 내용과 영국 측 지원 내용 등을 담은 한·영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발대장인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을 포함한 선발대 각 부처 대표인원 5명이 활동 기간을 연장해 영국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잔류 선발대원들은 시에라리온에서 파악한 상황을 토대로 영국 측과 MOU 문안에 대한 1차 협의를 가진 뒤 다음 주 초 귀국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발대 전원이 귀국한 이후 선발대가 파악한 현지상황 및 영국 측과의 협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본대 파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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