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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도시공사 노조, ‘시장 면담’ 요구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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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 도시공사 노조, ‘시장 면담’ 요구 농성 <여수시 도시공사 노조원들이 20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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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째 단체교섭 중인 여수시도시공사 환경미화원 노조가 주철현 여수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경찰과 몸싸움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이들 노조원들은 지난 19일부터 시장실 앞과 청사 현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소속 여수시도시공사 노동조합(이하 전민연)은 지난 4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었다.

전민연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여수시청을 찾아 주철현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1층 시장실 앞 복도에서 여수시에서 퇴거명령을 요청할 때인 8시께까지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대표 5명은 시청 측의 퇴거 요청을 받은 여수경찰관들에 의해 청사 밖으로 쫓겨났다.


대표 중 한 관계자는 “도시공사 사장이 ‘노조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은 시와 협의할 사항들이 많다’고 말해 더 이상 도시공사와 협상을 진행하기보다 주철현 시장을 만나 협상하는 것이 현실적이어서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교섭과정 타결에 난항을 겪는 주요 쟁점사항은 대부분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로 업무외 질병 발생 때 급여 지급 등 17가지 사항이 쟁점이다.


노조는 20일 오전 8시경 시장이 출근하는 시간부터는 여수시 청사 1층 정문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선 경찰관, 시청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경우 여수시 안전행정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면담 불가’ 방침을 세웠다. 이 과장은 “전민연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단체교섭과정에서 전민연과 사용자인 여수시도시공사 사장 상호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며 “시장님도 확고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여수시는 청사 정문만 열어놓고 나머지 출입구는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폐쇄한 상태다. 전민연은 21일까지 여수시청 앞에서의 집회를 신고해 놓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21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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