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30만명의 파워 블로거, 중국의 부호클럽 활용한 이색적인 요우커 마케팅 전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 트렌드로 꼽을 수 있는 단어는 단연 요우커다. 요우커들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소비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은련카드 신장율이 2012년도 152%, 2013년도 136%, 2014년 상반기까지 110%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과거에는 진행하지 않았던 VIP 대상 이색 프로모션을 통해 요우커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중국 파워블로거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웨이단, 웨이칭 쌍둥이 자매를 초청해 롯데백화점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두 자매의 블로그(Qkxlj.blog.163.com)는 현재 누계방문자 4억명, 일 평균 방문자가 3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단, 웨이칭 자매의 롯데백화점 방문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최근에 오픈해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잠실 롯데월드몰을 집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21일부터 22일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을, 22일부터 23일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자매는 잠실 롯데월드몰을 방문해 백화점인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이외에도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을 자유롭게 체험하게 된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최초로 올 연말부터 중국의 부호클럽을 초청해 별도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는 등 VIP 마케팅을 실시한다. 초청받은 고객들과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VIP 전용 멤버십 카드 제공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외국인 우수고객 전용 '글로벌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밖에도 브랜드 구매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할인권, 식당가 무료 식사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중국인 우수 고객을 위한 별도의 차량 픽업 서비스도 준비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세계은행 7위인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제휴를 맺고 다각적인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은행에서 지난 11월 초 출시한 '한일 여행카드'를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아울렛 서울역점 등 총 4개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일 여행카드를 통해 최대 13%의 청구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받을 수 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관광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해왔다. 한류 인기스타인 김수현 등을 롯데백화점 모델로 기용했으며 중국인 고객의 취향에 맞도록 경품내용도 프리미엄급으로 준비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컨시어지 센터'를 운영, 최상의 서비스를 받도록 했으며 서비스 측면 외에도 본점 행사장내 별도의 공간을 활용한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 한류스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팝업 스토어 등 상품행사에도 집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요우커가 소비 트렌드의 한축으로 자리잡으면서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도해왔다"며 "향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중국 고객 소비층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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