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K옥션에서 지난 17일 마감된 온라인 경매 결과 김환기의 전시 포스터 작품이 낮은 추정가의 11배에 달하는 3870만원(수수료 포함)에 판매됐다. '두 얼굴'이란 제목의 이 포스터 작품은 김환기가 벨기에 브뤼셀의 한 갤러리에서 1957년 전시회를 열 때 제작한 것으로, 작가 자신과 김향안 여사로 추측되는 인물을 직접 그리고 채색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 작품이 된 장욱진의 '월목'이란 그림은 2억2640만원에 팔렸다.
K옥션은 11월 온라인경매가 낙찰률 72%, 판매총액 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프리미엄 부분에 출품된 오치균, 김창열, 정상화, 전광영, 천경자, 이왈종, 고암 이응노 등 작품들도 모두 팔렸고, 근현대 부문의 이종무, 정강자 작품 또한 각각 53번, 43번의 경합을 거쳐 높은 추정가를 넘어 174만원, 357만원에 판매됐다.
이와함께 고미술 및 동양화 부문은 46점 중 34점이 팔려 7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소호 김응원의 '묵란도', 이당 김은호의 '묵란도'가 각각 23번의 경합을 거쳐 215만원과 70만원에 팔렸으며, 이번 경매에서 가장 많이 경합된 10개 작품 중 고미술 및 동양화 작품이 4점이나 포함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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