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서울시, 기술력 무시하는 택시조합에 억류돼선 안 돼"

우버 택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우버'와 택시업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버 측은 18일 "서울이 과거에만 머물러 스마트한 기술력을 무시한 택시조합에 억류돼선 안된다"며 "서울도 세계의 주요 시장에서 격변을 일으키는 글로벌 혁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이날 서울지역 4개 택시조합이 진행한 우버택시 반대 집회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서울의 리더십이 기술적 발전과 새로운 혁신에 저항하는 택시조합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버는 "공유경제 모델인 우버엑스(UberX)는 경제적 기회 향상, 교통효율성 증대, 도시의 오염감소, 승객과 운전기사의 안전성 확대 등 서울이 지향하는 목표와 그 뜻을 같이 한다"며 "택시조합은 시의 혁신적 리더십을 지원하는 데 있어 우버와 시의 노력에 뜻을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앱 '우버'가 택시근로자들의 생존권을 뺏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 우버 측은 "우리는 택시조합과 함께 우버가 어떻게 서울의 택시기사분들께 경제적 기회와 혜 택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지 논의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운행 당 2000원의 유류지원비 지급 ▲우버 어플리케이션 로그인 상태일 경우 일일 6000원 최소수입 보장 ▲월 2만원 상당의 데이터 비용 지원 ▲우버 택시를 다른 기사에게 소개해 10회 운행 할 경우 추천자에게 5만원 지급 ▲무료 장비 임대 제공 ▲무독점 계약 조건 등을 현재 서울지역 택시 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는 "우리는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우버가 서울의 공유경제 성공·택시기사 삶의 질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를 고대한다"며 "서울의 운전자, 승객, 정부는 더 나은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