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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2015년 수익 위주 경영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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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2015년 수익 위주 경영 해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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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2015년 수익 위주의 경영을 위해 노력해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2014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통해 최근 롯데그룹 경영 악화에 대한 심각한 문제 인식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올 한해는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기억될 것이나, 한편으로는 우리 위상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며 "롯데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15년은 수익 위주의 경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을 언급하며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계열사 사장단에 변화와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가 열흘 정도 앞당겨지면서 임원 인사가 예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그는 '청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纓 濁斯濯足)'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던지기도 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에 나오는 이 구절은 '(시냇)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고 하였으니 (갓끈을 씻는 물이 되느냐 아니면 발이나 씻는 물이 되느냐의 그 결과는) 자기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는 뜻이다.


롯데그룹은 올 초 롯데카드 사태를 시작으로 롯데홈쇼핑 비리,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 등 온갖 이슈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에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보다 책임있는 경영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표이사들이 모범이 되어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다시 상기해 달라"며 "내부로부터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시장 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실 경영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우리에게 또 다른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몰 오픈을 두고서는 "우리그룹은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그룹사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학사업에 대해서는 "벌써 3년 전에 셰일가스에 관심을 갖고 동향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액시올(Axiall)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의 선제적 대응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능한 리더는 미래 경쟁 우위의 원천"이라며 "대표이사들이 직접 현장과 소통하며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여성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미래 준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CSV(Creating Shared Value)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TOP 기업은 이에 걸맞는 사회적 위상과 기업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 소비자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2014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4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챌린지 앤 체인지(Challenge & Change)'라는 주제로 롯데그룹 미래전략센터가 국내외 경제현황 및 내년도 전망을 발표한데 이어 계열사별 내년 사업계획, 트렌드 변화에 따른 그룹 성장전략 등이 논의된다. 회의는 오후 6시께 끝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총매출 7조2178억원, 영업이익 30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15.9%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백화점 사업부(롯데백화점)는 같은 기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0.5% 소폭 증가했지만 할인점 사업부(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48.6% 급감하는 등 실적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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