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진출을 추진 중인 양현종(26·KIA)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절차가 오는 22일 오전 6시 마감된다. 이로써 양현종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은 22일 오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18일 서른 개 구단에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요청 소식을 알렸다. 앞서 양현종의 소속팀인 KIA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을 요청했고, KBO는 곧바로 이 같은 사실을 MLB 사무국에 알렸다.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은 MLB 사무국이 각 구단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뒤 4일 동안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전 6시 포스팅 절차가 종료되면 MLB 사무국은 최고 응찰액을 KBO에 통보하게 되고, KBO는 이를 양현종과 KIA에 다시 알리게 된다. 그런 뒤 양현종과 KIA는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4일 안에 결정해 재통보해야 한다.
양현종과 KIA는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포스팅 금액이 보장되면 수용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앞서 김광현(26·SK)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치보다 낮은 200만달러(약 22억원)로 나오면서 향후 통보될 최고 응찰액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한편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프로 여덟 번째 시즌인 올해를 스물아홉 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로 마쳤다. 여덟 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242경기 62승 4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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