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왼손투수 양현종(26)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요청했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서른 개 구단에 양현종 포스팅을 공시하면 이후 4일 동안 비공개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응찰액과 응찰 구단을 KBO에 통보하고, KIA와 양현종은 포스팅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결정해 재차 통보해야 한다.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구단과 양현종은 한 달간 독점으로 입단 계약 협상을 하게 된다.
현재 양현종은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와 계약한 상태다. 현재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서너 개 구단이 양현종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면서 구단 동의 하에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7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다. 동성중과 동성고를 거쳐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올 시즌을 스물아홉 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로 마쳤다. 통산 242경기에서는 62승 4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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