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이 국가로부터 살아있는 닭과 오리, 애완조류와 가금육 등 축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네덜란드와 영국 검역당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실을 발표, 이 같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영국 검역당국은 각각 산란계와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여 발생농장의 가금에 대한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입금지조치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국내 가금류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검역조치로 가금육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최근 EU지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발생지역 여행객들이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둘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독일에서 AI 발생한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업 종사자가 가축질병 발생국가를 부득이하게 여행하는 경우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육류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고 출입국시 공·항만 입국장내 동물검역기관에 반드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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