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실질적 타결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6개 광역 시도와 제1차 시도 농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식품부가 농식품 수출 추진현황·확대방안과 농식품 수출지원 사업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박람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추진시에 국가별 타겟 수출 품목을 정해 해당 품목의 주산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서 참가하여 한국 농식품에 대한 홍보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에서 기업과 지자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SPC와 전북 익산과 경북 영천간 상생협력 사례와 같이 지자체와 기업간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C는 경북 영천의 미니사과와 전북 익산 찹쌀을 구매, 제품을 판매해 케이크와 찹쌀도너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16개 광역 시도 역시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전라북도는 28개 수출업체가 참여한 중국 농수산식품 수출협의회를 출범, 수출활성화 토론회와 포장 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남도는 각각 민간과 공동 출자 무역상사를 설립, 농식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중 FTA를 농식품 수출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금은 농식품 수출 유관기관간의 역량을 최대로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다음달 12일 민관 합동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열고 내년 2차 시도 수출협의회를 개최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추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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