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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내년 모바일 트렌드는?…옴니채널, 그리고 전자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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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에서 전망 "단통법은 양날의 칼"

[Book]내년 모바일 트렌드는?…옴니채널, 그리고 전자지갑 모바일 트렌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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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더 이상 TV를 TV로 보지 않는 시대가 될 것이다',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모바일트렌드 2014'에서 전망한 올해 모바일 시장의 흐름은 어느 정도 예상에 부합했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락했고, 팬택은 기업 회생에 실패했다. 예상대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위기는 현실화되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월드컵 당시 각 방송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은 TV시청률이 아닌 모바일 시청률이었으며,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IT와 금융서비스가 결합한 '핀테크(Financial Technique)' 시대도 열렸다.

이밖에도 많은 변화가 지난 1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됐고, 샤오미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는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의 일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모바일 시장의 위력은 커졌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해 내년에는 또 어떤 변화 혹은 변수가 나타날지 누구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모바일 트렌드 2014'로 상당한 적중률을 보였던 커넥팅랩이 다시 내년 시장을 전망해봤다. 커넥팅랩은 주요 IT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전문 모임이다.


2015년도의 핵심은 '옴니(Omni) 채널'이다. '옴니 채널'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한 장소에서 쇼핑을 하는 듯한 편리함을 주는 게 특징이다. 상거래와 정보 소통, 고객 접점의 축이 과거처럼 오프라인 매장, TV, PC 등에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끊김'없이 고객과 연결할 수 있도록 모바일이 중심이 된 시스템이 바로 옴니채널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받은 쿠폰을 식당에서 바로 사용하거나, 온라인에서 산 신발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는 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더 이상은 무의미해진 단계에 온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보다 저렴한 온라인 사이트를 찾아 결제를 하는 '쇼루밍(Showrooming) 족'들의 번거로움도 해소될 수 있다. 앞으로는 매장에서 상품을 본 후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결시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오프라인 기업과 온라인 기업 모두에게 모바일은 새로운 채널이며, 이는 기회가 될 수도 혹은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2015년에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본격적인 O2O 경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옴니 채널'의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월렛(전자지갑)이 O2O(Online↔Offline)의 가장 확실한 플랫폼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해외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아마존월렛을, 애플이 애플페이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스타트를 끊었다. 모바일 결제의 생명력은 무엇보다 '간편성'이다. 최근 정부가 결제를 하기 위해 필요한 액티브X 설치 및 공인인증서 사용 등의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뒤늦게 '간편 결제' 서비스 시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베이의 페이팔, 아마존의 원클릭 등 간편결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국내에 본격 진출할 경우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단통법'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단통법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어느 한 쪽에게는 위기가, 또 다른 쪽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제조사들은 길어진 휴대폰 교체 주기를 고민하게 됐고, 작은 규모의 휴대폰 판매점들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반면 통신 3사의 휴대폰과 알뜰폰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대형 양판점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동통신사들에게는 "높은 보조금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공격적인 서비스와 양질의 요금제 출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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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과 사물까지 모바일로 연결되는 '초융합 사회'가 실현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모바일이다. 책은 이러한 온·오프라인 경계 붕괴와 O2O 서비스의 확산이 커머스, 모바일 결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콘텐츠,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네트워크, 이동통신 유통 등 개별 분야에서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전망한다. "이제 '모바일 온리(Mobile Only)'나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감함 '모바일 중심(Mobile Centric)'전략이 필요하다."


(모바일 트렌드 2015 / 커넥팅랩 지음 / 미래의창 / 1만5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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