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2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3·스위스)가 2014 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먼저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시코리 게이(25·일본·세계랭킹 5위)와의 대회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토어 2-1(6-1, 3-6, 6-0)으로 이겼다. 앞서 A조 조별예선 3전 전승으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4위)에 2-1(4-6, 7-5, 7-6<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브린카를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페더러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두 선수 간의 결승전은 17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36전 19승 17패로 페더러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도 페더러가 3승 2패로 한 번을 더 이겼다. 우승할 경우 페더로는 개인 통산 일곱 번째, 조코비치는 네 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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