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촉진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한 공유문화 확대...장난감 공유 ‘동동레코텍’이 진정성 면에서 특히 큰 호응 얻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의 수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자치구별 공유사업을 '공공시설 유휴공간 공유'와 '공유사업 기반 마련 등을 위한 기타 공유사업' 2개 분야에 대해 9개 항목, 13개 지표를 기준으로 올 1~9월까지 실적을 평가, 자치구별 제출된 자료와 현장 확인을 거쳐 결정됐다.
강동구는 그 동안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주민인식 제고 및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해 노력해온 결과가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강동구는 공유에 대한 이해식 구청장의 높은 관심도와 실행의지, ‘강동구 공유 촉진 조례’ 제정을 통한 법적 기반 마련과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및 공유사업 활성화를 통한 공무원·주민 교육, 캠페인 등 공유 인식 제고 활동으로 공유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센터, 자치회관 등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는 공공시설 43개소의 유휴공간을 무료로 개방,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 야간이나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언제나 열린공간' 13개소와 사무기기가 비치된 주민 '공동사무실' 3개소를 설치하는 등 공간 공유를 통한 시민의 편익증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9월까지 5300여 회의 공간공유가 있었으며,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높은 공유실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사용빈도가 낮으나 꼭 필요한 공구를 함께 쓰는 ‘공구도서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거지 주차장 공유사업’ ▲금융기관과 협약, 추진한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철거예정 아파트 단지의 놀이시설을 다른 아파트 단지에 공유하는 ‘어린이놀이시설 공유’ ▲폐목재 재활용을 통해 주민들의 쉼공간을 제공하는 ‘희망목공소’ ▲장담그기 재능나눔을 통해 잃어가는 장맛과 전통을 공유하는 ‘사랑의 장독대’ 등 구는 공유 활성화를 통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택배서비스ㆍ장난감 나눔장터 운영 등으로 다른 구와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난감 공유 사업 ‘동동레코텍’은 지역 단체ㆍ주민ㆍ마을과 함께 추진하는 공유사업으로 진정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강동구만의 대표 공유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과 지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유 활성화를 위한 공모’를 개최, 공유인식 제고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학교 및 가정과 함께하는 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기반으로 구와 주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살기 좋은 강동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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