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북한은 16일 우리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패트리엇(PAC)-3를 도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핵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핵전쟁을 추구하는 위험한 행위'라는 논평을 통해 PAC-3 도입을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한국을 편입하기 위한 사전조치라고 주장하며 "무기장사놀음은 우리를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떠밀 뿐"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에 대해서도 미국이 한국에 무기를 판매해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라며 "미국 '죽음의 상인'들이 고안한 무기 판매놀음은 동족 상쟁을 몰아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한국이 편입될 경우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강토를 외세의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면서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것은 쓸개 빠진 매국 역적들만이 할 수 있는 짓"이라고 우리 정부를 성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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