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량 6개월 연속 쿼터 초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감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에도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유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30% 가량 하락해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는 줄고있는데 반해 셰일 혁명 덕분에 미국의 원유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달러도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IEA는 이날 공개한 월례 보고서에서 "수급 상황이 가격 하락이 아직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15만배럴 줄었다. 하지만 IEA는 리비아 등이 원유 생산을 늘린 탓에 전체적인 감산 규모가 적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OPEC은 하루 30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이는 OPEC이 합의한 쿼터 3000만배럴을 넘는 것이라고 OPEC은 지적했다. 아울러 OPEC은 6개월 연속 쿼터량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면 미국의 셰일 투자가 1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 비용이 줄고 효율성이 높아져 투자 감소가 빠른 생산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와 비슷한 하루 9360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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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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