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도 4주 연속 상승했다.
소비세율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소비세율 인상 연기를 호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4% 수준으로 나온다면 아베 신조 총리가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연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7일 공개될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2.2% 증가(연율 환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1만7490.83, 토픽스 지수는 0.78% 상승한 1400.41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에서 보합 움직임을 보였던 도요타 자동차는 뒷심을 발휘하며 0.56% 올랐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은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9% 상향조정했지만 1.81% 하락했다. 상향조정한 순이익 예상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 했기 때문이다.
반면 재팬 디스플레이는 순손실 전망치를 확대 조정했지만 증권사의 호평 속에 13.17% 폭등했다. 매쿼리 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고 SMBC 닛코 증권은 3분기에 큰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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