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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포럼]장석호 소장 "금융사, 비금융사 상호 협력해야…전자금융 생태계 구축 필요"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금융사들은 비금융사와 상호 협력할 부분을 모색하고 전자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금융IT포럼 두번째 세션 '금융 시장 변화와 전략'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석호 BC카드 연구소장은 '모바일결제 시장의 현황과 기술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석호 소장은 모바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서비스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사 주도로 이뤄지던 결제시장이 이베이의 '페이팔(Paypal)',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 월마트가 출시한 은행 계좌 없이 자금 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선불카드 '블루벌드(Bluebird)', 다음카카오가 출시한 '뱅크월렛 카카오(Bankwallet Kakao)' 등 비금융사들의 등장으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새로운 이해관계자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가치사슬이 재배치되고 역학관계의 변화가 도래했다"면서 "스마트폰 보급 이후 변화하는 결제산업을 관리할 수 있는 법 개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소장은 일본 결제시장을 사례로 들며 배울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은 2020년 동경 올림픽을 위해 결제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준비 중이다. 장 소장은 "현재 일본은 공용단말기로 결제 프로세싱을 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액은 신용카드, 소액은 전자머니를 사용하는 소비트랜드 정착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용카드로 전자화폐를 충전하고 전자화폐로 신용카드 대금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되는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소장은 "금융회사는 금융영역에서의 현재의 우월적인 위치를 활용해 비금융회사의 서민 소비금융서비스 영역에 진출을 늦출 수는 있지만 막기는 어렵다"면서 "이들과 상호 협력할 부분을 모색하고 공동의 고객인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통합 전자금융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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