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의 시청률이 SBS 새 드라마 '피노키오'를 월등히 앞섰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방송한 '미스터백'은 13.3%의 전국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이전 방송분의 기록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SBS '피노키오'는 9.8%, KBS2 '아이언맨'은 3.4%의 전국시청률을 보여 '미스터백'의 독주가 더욱 눈길을 끈다.
'미스터백'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톡톡튀는 캐릭터에 있다. 노인에서 청년으로 변신한 신하균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단 점이다. 드라마 속 고난도의 특수 분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첫 방송 이후 이러한 걱정을 떨쳐내며 흥행청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하균은 돈 밖에 모르던 노인이 어느 날 그토록 바라던 젊음을 가진 대신 모든 걸 잃게 되는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장나라도 트레이드마크인 발랄한 캐릭터로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긍정적이고 당당한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고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이는 시청률 고공행진의 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스터 백'은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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