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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면적 아파트, 분양성공 인기 비결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실수요자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로 분양 잇따라
알파룸·가변형벽체 등 특화설계로 공간 활용도 높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면적을 한 가지로만 구성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각 세대별, 직업별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긴 어렵지만 구매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만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지난 8월 선보인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98㎡로 구성된 아파트로, 1098가구 모집에 5936명이 신청해 평균 5.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내 조성된 민간건설사 용지는 대부분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부지이기 때문에 민간아파트의 대형(옛 40평형대 이상)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전용면적 98㎡(옛 38평형)의 중형 면적대로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최근 청약을 마친 동원개발의 '센텀비스타동원 2차'는 155가구 모집에 8755명이 몰리며 평균 56.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 역시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단지로, 이전 분양했던 1차가 중대형(전용면적 84~109㎡)이고 사업지 인근 해운대 지역이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2차에는 중형 공급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건설사들이 이렇게 하나의 면적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던 것은 평면의 특화도 한 몫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하나의 단일 면적에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방수를 늘리거나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돕는다.


평면 특화를 통해 중소형의 단일 면적이지만 중대형의 면적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선보이는 아파트 중 각 지역의 수요층을 고려해 단일 면적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이 이달 중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예정인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총 198가구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롯데 빅마켓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선유도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도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단일면적으로 공급한다. 대림산업이 한강신도시 Cc-05블록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이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총 639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한강신도시 Aa-03블록에서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면적 59㎡로 구성되며 총 1510가구 규모다. 이들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해 서울로의 진입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성남시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도 전용면적 84m의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총 630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개통되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용인시 상현동에서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552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나들목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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