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평균 990만원대로 주변시세 대비 저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부산 아파트 분양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일 문을 연 부산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의 견본주택 현장에 현재까지 약 2만5000여명이 다녀갔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주말 3일간 방문객 수가 총 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에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폐관시간까지 미처 입장하지 못한 대기고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신혼부부와 다자녀, 노부부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특별공급의 경우 별도의 접수처를 대관, 빠른 일 처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0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견본주택 오픈 이전부터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에 안전요원을 보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 30개동, 총 3149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대규모 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1866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에 지난해 입주한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가 3.3㎡당 평균 1188만원대, 2005년 입주한 '부산 대연동 푸르지오'의 시세가 평균 1006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견본주택 현장에는 총 4가지 평형대가 마련됐다. 2층에는 대형 모형도와 함께 전용 84㎡C타입과 84㎡D타입이, 3층에는 100㎡B타입과 121㎡B타입이 조성됐다. 특히 이 아파트에 적용되는 특화설계인 '드림알파룸'과 '드림라인월'도 3층에 별도로 선보였다.
전용 100㎡ 이상에 적용되는 드림알파룸(발코니 확장시)은 가족 구성원들의 연령대나 취미 등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서재형과 키즈형, 와인바형 등 총 3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견본주택에 모두 구현돼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 접수를 받고, 13일 특별공급 추첨이 이뤄진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노부부 특별공급은 견본주택에서 신청을 받으며, 일반특별공급의 경우 '이기대 더뷰 웨딩홀' 지하 1층 갤러리홀에서 접수받는다. 특별공급 당첨자 선정은 견본주택 내에서 이뤄진다.
이어 1순위 청약 접수는 14일, 3순위 청약은 17일에 받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계약은 26~28일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부산 남구 대연3동 209번지 일대(황령산터널 입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문의 051-627-3000.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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