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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LS 오너家 승진인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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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원전 납품비리 사태로 미뤄졌던 LS그룹의 오너일가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 원전 납품비리 사태 후 오너일가의 승진인사를 보류했고, 담당자를 경질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그룹 쇄신 작업 등을 단행한 만큼, 미뤄졌던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이 12월 인사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고 구평회, 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이른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든 LS그룹은 8명의 사촌형제가 공동경영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 부회장은 2009년 말 LS산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만 4년이 지나 회장직에 오를 차례였다. 구 부회장의 둘째 형인 구자용 E1 회장도 부회장이 된 지 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원전사태,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스스로 승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에게 전달하면서 승진이 미뤄졌다.

고(故)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은 LS전선 사장 역시 지난해에 승진이 미뤄졌다. 구 사장도 지난해 승진을 다음 기회로 미뤄줄 것을 회장단에 요청했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 한해 그룹 쇄신, 비상경영 등을 강조하며 그룹 전체에 환골탈태를 주문해왔다. 불안정한 사업의 경우 과감한 조직개편도 주문했다. LS전선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전 납품비리 사태에 따라 오너들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며 승진 인원이 최소화됐다"며 "올해에는 그룹 전체 임원 승진자도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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