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100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그룹의 액화천연가스(LPG) 수입·판매업체 E1이 올 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은 내달 6일 1000억원 규모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며 오는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E1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3월 1000억원어치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환 및 LPG 구매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쓸 방침이다.
회사채시장에 우량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AA-' 등급인 E1의 회사채 발행에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1과 동일한 신용등급의 SK루브리컨츠(2.8:1), CJ헬로비전(2.2:1), 현대엔지니어링(2.75:1), SK브로드밴드(3.54:1), 삼성물산(3.12:1) 등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점을 감안하면 E1의 이번 회사채 발행도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 들어 LS엠트론(A+), LS전선(A+), LS(AA-), LS네트웍스(A+) 등 LS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에도 적게는 1.1:1부터 많게는 4.8:1의 수요가 몰린 바 있다.
김희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2006년 LS네트웍스 지분 인수 이후 E1의 차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올 6월말 기준 9813억원의 총차입금은 자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총차입금 중 2214억원이 매입채무 성격의 뱅커스유전스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환금성이 우수한 매출채권과 약 18억달러의 여신 한도를 통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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