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최근의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와 관련, "백지화한 것은 아니다"며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입도지원센터는 2008년부터 문제가 된 시설인데, 뒤늦게 환경문제로 철회하면 국민들이 믿겠느냐"는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장관은 "저희가 필요로 하는 입도 국민들의 안전대피시설이고 우리 영토주권의 행사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설 계획을 철회한 것을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한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며 "이 문제를 갖고 일본측이 외교적 성과라고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백지화 논란에 대해선 "해양과학기지도 백지화한 것은 아니고 다만 위치 문제에 대한 문화재위원회의 재고요청이 있어 위치 재선정을 지금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면서 "독도 입도지원센터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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