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서 밝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12일 '2014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권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란 큰 벽에 마주치면서 과거처럼 자본과 노동 등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모델은 그 효용이 다해가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사업화하고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자들이 보여준 창조적 열정과 아이디어에서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답을 찾겠다는 얘기다.
이어 권 행장은 빌 게이츠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단지 새로운 조합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수상자들은 서로 다른 분야를 자유롭게 조합해 이미 존재하고 있으나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잘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권 행장은 또 "이번 공모전처럼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마련하고 기술금융을 활성화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이 창업에서부터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해나갈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 행장은 기술과 특허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노키아의 사례를 얘기하며 "최근 사람은 이름을 남기지만 기업은 기술을 남긴다는 얘기가 있다"며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경제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인 만큼 수상자들도 창업을 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행장은 수상자들에게 "젊음과 열정은 특권이고 자유분방함과 상상력, 모험심은 무기"라며 "이 특권과 무기를 마음껏 발휘해 창조경제 시대의 주역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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