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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社도 사람 뽑네…회복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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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업계가 신규 채용을 통한 젊은 인력 수혈에 나섰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년째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신입사원 채용에 보수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현재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중이다. 모집분야는 사무, 기술직으로 2015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쌍용양회는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을 진행해 최종 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희망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 인력 구조상 신입사원을 채용해야 할 상황이 됐다"며 "중장기 성장과 역삼각형 인력 상황을 감안해 신입사원 위주로 인력을 수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 임직원수는 올 6월말 기준 959명으로 지난해 말 993명 보다 34명 줄었다. 2012년 임직원수는 1015명이었다. 이 회사는 2012년과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관리직 60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시멘트도 신입사원 채용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2002년 이후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원 수가 매년 감소 추세라 신규 인력의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시멘트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65명이다. 2012년과 2011년 직원 수는 각각 388명, 402명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을 검토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결국 보류했다"며 "12년 동안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못해 막내 직원이 과장급일 정도로 인력이 고령화 된 상태라 올해는 채용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일시멘트도 현재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서류심사를 진행 중이다. 채용부문은 관리ㆍ영업 및 기술ㆍ연구 등으로 신입사원 최종 인원은 서류와 인ㆍ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다음 달 경 결정된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신규 채용을 하지 못해 인력들이 고령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경기가 다소 불투명하지만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역삼각형 인력구조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구조조정 여파로 빚어진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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