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10일 일본 증시가 하락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1만6780.53, 토픽스 지수는 0.26% 밀린 1360.1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후반 달러당 115엔선에서 거래되던 엔화가 달러당 114엔선 초반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엔 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의 10월 일자리 증가 규모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고 뉴욕증시도 보합 마감되면서 최근 가파른 엔화 약세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도요타 자동차가 1.54% 하락하는 등 대표적인 엔저 수혜주인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잇따른 자동차 리콜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선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16.88% 폭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카타가 이미 2004년에 에어백 결함 사실을 알았으나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보도했고 이와 관련 미국 상원이 법무부에 다카타의 범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전신전화(NTT)는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10% 하향조정하면서 4.06% 하락했다.
칸사이 전력도 3.16% 급락했다. 칸사이 전력 지분 8.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오사카시가 칸사이 전력 지분 매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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