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0일 포스코 ICT에 대해 신규사업 매출이 부진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7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포스코 ICT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2534억원, 영업이익은 50.4% 줄어든 10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액 2837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 브라질 제철소 관련 매출 반영이 미비했고, 포스코LED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 감소는 상대적으로 크고, 3분기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수익성이 높은 철강부문 매출 비중 감소가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내년 포스코 ICT의 투자 포인트는 본사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본사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철강부문 매출 증가가 중요한데 2016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의 포스코 브라질 제철소 관련 매출 반영이 예상되고 내년 철강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영업이익은 3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2015년 포스코LED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653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산 저가제품 등에 따른 산업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 포스코그룹, 당산강철이라는 캡티브 시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주가 관련 그는 "신규 사업(LED, 스마트그리드 등)의 매출 부진으로 과거 대비 할인률 적용은 타당하다"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현 주가가 201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7.2배로 역사적 저점이고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돼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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