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오후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권영세 주중대사와 치우 궈홍 주한중국대사 등이 나와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될지 관심이다.
제22차 APEC은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구축'을 주제로 10∼11일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제1·2세션에 참석해 ▲지역경제통합 ▲혁신·개혁·성장 ▲연계성 강화 등 3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의 둘째 날인 11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FTA 비준문제, 자원협력 등에 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APEC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일 미얀마 네피도로 이동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중국)=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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