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언더파, 폴터 2위, 스콧 공동 15위, 김형성은 공동 2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2위(7언더파 137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에 나선 상황이다.
첫날은 드라이브 샷의 정교함으로 강풍을 극복했고, 이날은 홀 당 평균 퍼팅 수 1.64개의 '짠물퍼팅'으로 선두를 지켰다.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 특히 그린을 놓친 4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해 스코어를 지켰다는 점이 돋보였다. 맥도웰에게는 이 대회가 유러피언(EPGA)투어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에도 포함된다는 게 반갑다. 지난해 4월 RBC헤리티지 이후 17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폴터에 이어 버바 왓슨(미국)이 3위(6언더파 138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하는 등 '별들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그러나 이븐파에 그쳐 공동 15위(2언더파 142타)로 밀려났다. 14번홀(파5) 이글에 버디를 5개나 곁들였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8번홀(파5)에서는 쿼드러플보기까지 범해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김형성(34)이 공동 27위(이븐파 144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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