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중국 레노버가 6일 기대에 못 미치는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노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1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13억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2013년 1분기 이후 6 분기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방'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나 감소했다. 다만 유럽에서 33% 증가해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2억6210만달러로 집계됐다.
PC에 이어 스마트폰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레노버는 9월 말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69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레노버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애플, 샤오미에 이어 세계 4위다. 그러나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기기 사업부 매출은 6% 줄어 부진했다는 평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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