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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엔화 가치와 동조화' 발언에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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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1080원대 후반에 거래를 시작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원화가치가 엔화와 함께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정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에 급등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83.6원보다 0.2원 오른 1083.8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오른 1087.3원에 개장해 장 초반에는 1080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미국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장악한 중간선거 결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줬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 받고 있었다.


하지만 환율은 갑자기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환율은 장중 달러당 1096.8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연중 최고치(1089.9원)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원ㆍ엔 재정환율의 하락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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