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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제품'이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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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액 1% 기부하는 나눔상품 등 잘팔려
신생아 모자뜨기 키트·저탄소 인증 농산물 인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소비자들이 '착한 소비'에 눈을 뜨면서 기부 또는 환경보호 등에 도움이 되는 '착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7일 GS홈쇼핑에 따르면 GS홈쇼핑이 후원하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의 기부상품 '모자뜨기 키트'가 온수매트, 패딩점퍼 등 방한용품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모자뜨기 키트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8번째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 만에 1만8000세트가 판매되며 인기상품 1위에 올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시즌7의 초반 일주일 주문량과 비교해도 15% 정도 높은 수치"라며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도 방한용품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겨울철 대표 인기상품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는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GS홈쇼핑은 2007년 캠페인 시작부터 모자뜨기 키트 제작 및 발송비 후원, 키트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판매수익금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이마트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착한 소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란 유기농·무농약·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 등 농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을 사전에 취득하고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이다.


이마트는 2012년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2012년 7개 농가, 5억7000만원 매출에서 2014년 현재 17개 농가, 50억원 매출로 농가 수는 두 배, 매출은 9배 이상 늘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매출액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도 212.5%나 급증했다. 이마트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2015년까지 참여 농가 30개, 매출 규모는 100억원으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지난해 기부에 동참하는 '나눔상품'으로 빼빼로데이에 인기를 끌었던 '하트빼빼로'를 올해도 선보였다. 하트빼빼로는 여러 개의 빼빼로를 틀에 넣어 하트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판매금액의 1%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나눔상품이다. 하트빼빼로는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하는 나눔상품이라는 입소문 덕분에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인 약 열흘 동안 3만개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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