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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거리 꽃길 가꾸기 2억원 아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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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녹화 사업 수목 기증, 자체생산 시스템 갖춰 예산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한 해 동안 도심 녹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2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구는 수목 기증, 직영 양묘장 등 자체조달 시스템을 갖추며 녹화사업에 투입되는 재정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밝혔다.

도시 숲에 대한 주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탓에 역으로 투자는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늘어나는 조경비용과 날로 어려워지는 재정으로 도심녹화 프로젝트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구는 고심끝에 대안을 마련했다. 주민들로부터 수목을 기증받고 자투리 땅을 채워나갈 꽃과 나무를 직접 생산해 나가는 시스템을 갖춘 것.

강서구 거리 꽃길 가꾸기 2억원 아낀 비결? 서남환경공원 양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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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사회공헌 사업을 녹색문화에까지 확산시켰다. 올해 초부터 수목기증 창구를 열고 시민, 단체,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광복회 서울강서지회, 강서구주민자치위원회 등 5개 단체에서 무궁화 등 3종 405주, 초화류 1만8100본, 종자 4kg 등을 기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 액수다.


기증 수목들을 강서구청 사거리, 공항대로 녹지대 등 교통요충지에 심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 뿐 아니다. 직영 양묘장에서 생산한 조경 수목을 도시 녹화사업에 활용해 예산을 추가로 절감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서남환경공원(가양동 202번지) 내 자투리땅에 500㎡ 규모로 양묘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나리 줄사철 튤립 회양목 등 생육밀도가 높은 수목과 초화류를 자체 생산하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자투리땅, 골목길 등에 채워 나갔다.


특히 이 곳에서 생상한 꽃들은 임대아파트, 외곽 변두리 지역 등 집중 식재하며 소외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열악한 재정위기를 극복한 것은 물론 지역 스스로 체계적인 숲 관리 시스템을 갖추어 의미가 깊다”며 “주민들이 도심속에서 쾌적한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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