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전동호 여수시 도시건설국장이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일상의 여백과 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은 일들을 꼼꼼히 기록한 ‘시악바우’를 출간했다.
전 국장의 두 번째 작품인 이 책은 ‘나의 길-어제, 오늘과 내일’이란 부제로 그동안 자신이 살면서 기록한 모든 내용을 담았다.
그는 자신의 고향 영암을 마음속 깊이 생각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그래서 제목을 ‘시악바우’라 지었다. ‘시악바우’는 그의 고향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바위의 이름이라고 한다.
영암의 풍광을 소개한 ‘한국인의 고향 남도’, 가족들과 일상과 사랑을 이야기한 ‘늘 푸른 가족 이야기’, 자신이 그동안 즐기고 다녔던 ‘체험 기행’,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 ‘일’, 자신과 얽히고설킨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들’과 ‘행복’, 종교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 ‘믿음’,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말 못다한 이야기’와 ‘역사 안에서’ 등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전동호 국장이 살아온 자신만의 이야기다. 이런 자신의 ‘말무덤’을 책으로 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에 늘 ‘삶의 집필’을 해보겠다는 결심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저자는 “가격도 필요 없고 서점에도 없다”며 “저의 이야기로 주위의 따뜻한 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그냥 들려드리고 싶어서 책을 냈고 쉬엄쉬엄 읽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가슴과 노트에 모아 두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말이 아닌 책으로 엮어서 홀가분한 생각”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전 국장은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8월 여수시 도시건설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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