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에서 1998년 이후 첫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내줌에 따라 남은 임기 2년 동안 심각한 레임덕을 겪게 될 오바마 대통령이 굴욕을 당한 셈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인 공화당의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현직 주자사인 민주당의 팻 퀸 후보에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91%가 개표된 상황에서 라우너가 50.4%, 퀸이 46.2%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통신은 일리노이주의 재정 문제가 승부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퀸은 주정부 재정을 위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된 소득세 임시 인상안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라우너는 경기 부양을 위해 세금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현직 주지사를 물리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