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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련펀드 투자자 "반갑다, 엔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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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엔저 쇼크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 증시와 연동된 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침체 속에서 일본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최대 12%를 넘는 등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KB자산운용의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와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 KB연금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C 클래스는 최근 1주일 수익률이 각각 12.72%, 10.13%, 10.12%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자 H[주식-파생재간접]C-F도 각각 12.68%, 10.2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KB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등이 올해 출시한 일본 레버리지 ETF는 일본 증시와 파생상품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 흐름의 두 배 정도의 수익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전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6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달러당 114엔대로 폭등했다. 엔저 공습에 현대차는 시가총액 기준 3위로 밀려나는 등 국내 증시는 출렁였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일본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도 일본의 양적 완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 주식 시장의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세 인상 정책과 국가 부채 비율 등 을 어떻게 관리하는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은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단기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기업실적이 크게 실망시키지만 않는다면 연말까지 10%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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