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정부가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하기위해 국내은행 7개와 외은지점 5개를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 시장조성자(market maker)로 선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신한·우리·중소기업·산업·한국스탠다드차타드·한국씨티·외환은행 등 국내 7곳과 교통·도이치·중국공상·제이피모간체이스·홍콩상하이은행 등 외은지점 5곳을 시장조성자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은행은 재무건전성, 원-달러시장 거래실적, 위안화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앞으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가격을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위안화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무역결제 등 위안화 거래가 본격화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직거래시장 개설에 따른 거래량 증가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에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수요와 공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기재부는 시장조성자 은행들이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외환건전성 부담금 경감 등을 포함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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