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회사합병 결정은 늘고 분할 결정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 상장법인의 회사합병 및 분할 결정 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회사합병 결정 공시건수는 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지만 분할 결정 공시건수는 15건으로 같은 기간 11.7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 공시는 총 55건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회사합병 및 분할 결정 공시 외 회사분할합병 공시도 1건으로 같은 기간 동일했다.
회사합병 공시 39건 중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와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가 35건(89.74%)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수치다.
특히 비관계 회사와의 합병은 총 4건(10.26%)으로 같은 기간 300% 증가했으며 이 중 우회상장에 해당되는 경우는 심사 진행 중인 아이에이치큐 1건이다.
합병한 기업 중 우리금융지주가 합병상대법인 자산총액 기준 249조여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KNB금융지주, NH농협증권, KJB금융지주,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회사분할 공시 15건 중 인적분할이 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단순·물적분할의 경우는 12건으로 71.43% 증가했다.
분할한 기업 중 두산인프라코어가 분할신설법인 자산총액 기준 2조여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한라홀딩스, 한솔제지, 동부제철, CJ제일제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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