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날에 비해 4.33포인트(0.22%) 높은 1963.26에서 시작했다. 장 초반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사자' 행진을 펼치면서 상승 흐름을 지켰다. 장 후반 한때 지수는 1967.08까지 치솟아 197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2740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장 후반까지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폐장 직전 태도를 바꿔 43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28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78%), 의료정밀(2.56%), 보험(1.33%)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2.88%), 음식료품(-2.33%), 섬유·의복(-2.01%)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5.33%)를 비롯해 SK하이닉스(0.53%), 한국전력(0.98%) 등이 상승세를 탔다. 현대차(-1.16%), POSCO(-0.97%), 현대모비스(-0.99%) 등은 약세였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어닝쇼크에서 벗어나 사흘째 급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종가 대비 14% 뛰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3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467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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