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도 넘은' 수비에 결국 폭발…레버쿠젠 겨우 '진땀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흥민(22)이 FC마그데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손흥민이 빠진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다 승부차기까지 한 뒤에 간신히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분 만에 찰하노을루의 프리킥 골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슈미트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를 쉽게 푸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28분 레버쿠젠은 마그데부르크의 '철퇴'에 얻어맞았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 안이한 패스로 역습을 허용해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토프 시에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마그데부르크 수비진은 교묘한 파울로 레버쿠젠 공격진을 괴롭혔다. 손흥민은 수차례 파울을 당했지만 심판은 이를 묵인하고 넘어갔다. 불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후반 34분 손흥민이 폭발했다.
마그데부르크 수비수 실비오 방케트가 손흥민을 걷어차는 반칙을 했다. 심판이 달려와서 파울을 선언했는데, 손흥민은 심판이 보는 앞에서 방케트의 다리를 거는 보복성 파울을 가했다. 이를 지켜본 심판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 퇴장 후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연장 후반 레버쿠젠은 상대에게 먼저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바로 5분 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레버쿠젠은 승부차기에서 1,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해 1-3까지 밀렸으나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연이은 선방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레노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일곱 번째 키커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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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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