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 개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문화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통일부는 29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해 신청한 방북을 승인했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평양에서 북측 민화협과 남북공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우리 측에서는 홍종선 남측편찬위원장(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28명이 참여한다.
통일부는 "남북공동편찬회의는 편찬사업 추진일정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고 남북공동집필회의에서는 사전 수록단어에 대한 집필 원고를 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30일 평양을 방문해 다음 달 8일 돌아올 예정이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은 그동안 남북 간 모두 21차례 편찬회의와 5차례 집필회의를 가졌으며 마지막 회의는 지난 7월29일~8월6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가졌다.
통일부는 "정부는 비정치 분야의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 허용해왔다"면서 "이번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 대해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과 언어 동질성 회복 사업으로서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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