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증권사 초대 사장으로 29일 내정된 김원규 사장은 "앞으로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기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통합 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통합사의 사명은 NH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달 4일 이사회와 12월1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31일 통합 증권사 출범과 함께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증권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안 좋은 시점에 취임하면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며 지내왔는데,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자본 및 자산규모 등에서 명실상부한 1등으로 도약하게 될 통합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합사의 비전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내정자는 "아직 최종 결정까지 주주총회 등 몇 가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통합 증권사의 비전이나 전략을 밝히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추후 많은 고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막바지에 다다른 통합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우리투자증권의 2014년을 잘 마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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