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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경리단길 투자 맛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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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외국인 관광객 몰려 뜨거운 상권
독특한 멋 입소문, 임대료 8.6% 올라
강남역은 보합세·삼성역은 호가만 올라


이태원 경리단길 투자 맛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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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국군재정관리단을 지나 하얏트 호텔까지 연결되는 이태원 경리단길 일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던 이곳이 다양한 외국 음식 전문점과 아기자기한 패션소품·의류점 등이 몰리고 방송에 소개되면서 주말이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상가 임대료는 물론 권리금이 껑충 올랐고 최근에는 노후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근 M중개업소 관계자는 “이태원역~한강진역 일대 상권이 3.3㎡당 1억5000만원을 호가하는 것과 비교해 경리단길은 3.3㎡당 5000만~7000만원 수준”이라며 “최근 체인점이 들어서며 기존 특유의 멋과 문화를 잃어가는 이태원역 근처 대신 젊은이들이 녹사평역 근처 경리단길이나 해방촌을 선호하고 있지만 아직 이런 분위기가 시세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도권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3분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울 경리단길, 가로수길, 세로수길 등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상권에서만 임대료가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9월 서울의 상가 임대료는 ㎡당 평균 2만5700원, 경기도는 평균 1만4400원으로 2분기(4~6월)보다 각각 1.4%, 0.8%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신사역의 상가 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3.7% 상승했고 압구정은 0.3% 증가했다.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쇼핑이나 성형을 위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임대료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태원 경리단길 투자 맛있다는데…


특히 최근 인기 상권으로 떠오른 경리단길이 위치한 이태원역의 임대료가 3분기에만 8.6%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역 상권은 작년 3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보합세로 전환됐으며 삼성역은 한전부지 매각 등의 영향으로 호가는 올랐지만 임대료는 0.8% 하락했다.


도심 상권에선 종각역과 종로3가 지역의 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각각 10.7%, 1.9% 오른 반면 광화문과 종로5가는 1.2%, 3.3% 하락했다. 신촌권에선 홍대 상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1.0% 상승해 4분기 연속 임대료가 올랐지만 이대 앞과 신촌역은 각각 7.3%, 2.4%씩 하락했다.


영등포권역은 여의도역 상권이 2.3% 상승했고 영등포역은 6.1%, 영등포시장역은 2.4%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권역 주요 상권에서는 미금역이 10.5%, 수내역 7.3%, 정자역 2.1% 등의 순으로 상승했지만 서현역과 야탑역은 3.6%, 11.2% 하락했다. 일산권역은 정발산역 4.4%, 백석역 1.2% 등이 상가 임대료가 올랐고 대화역은 8.5%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인천과 부산의 상가 임대료는 각각 0.1%, 5.7% 올랐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영향으로, 부산은 여름휴가철 특수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따른 호재로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권이 달아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0.6% 올랐고 대구는 3.3% 하락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명동, 동대문을 넘어 강남, 홍대, 신사, 압구정 등으로 번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정부가 발표한 권리금 법제화 방침이 어떻게 확정될지에 따라 임대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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