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출처-디지에코)
AD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수성 위해 많은 혁신 필요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애플, 아마존 위협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나홀로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과 애플 아이폰6, 아마존 파이어폰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29일 위기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1위 수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가 현재의 위치를 지키려면 훨씬 더 많은 고민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배했다고 할 정도로 지배력이 단단했지만 최근 조금씩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했다.


중국의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선한 경쟁력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LG전자와 소니 같은 기존 업체들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출처-디지에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주로 저가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지난 7월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74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체 25.2%를 차지했고 2위 애플은 3520만대를 출하해 11.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삼성전자 점유율은 7.4%, 애플은 1.5% 하락한 것이다. 반면 3~5위를 차지한 중국업체는 모두 상승했다.


화웨이는 1년 전보다 점유율이 2% 상승했고 레노버는 0.6% 올랐다. 또 새롭게 글로벌 톱5에 진입한 샤오미는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1.8%에서 올해 5.1%를 차지하며 3.3%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점유율 상승 폭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80%가 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LG전자의 실적도 신제품 G3 출시 이후 조금씩 호전되고 있고 소니도 신형 엑스페리아 Z3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가 독주해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출처-디지에코)


출하량 기준으로는 2분기 전체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2억3300만대에서 2억9500만대로 6200만대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150만대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을 위협요인의 핵심으로 꼽았다. 글로벌 톱5 업체 중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모두 거대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엉5000만대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위상은 중국에서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전자는 2분기 들어 중국의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에게 1위자리를 뺏겼다. 시장 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2%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년 전보다 1100만대 이상 많은 1510만대를 출하하며 LG전자를 6위로 끌어내리고 글로벌 톱5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 무려 368%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1.8%에서 5.1%로 높이며 283% 성장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3위 레노버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20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출하량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이 샤오미보다 화웨이가 더 크다고 봤다. 네트워크 장비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파이어폰 (출처-디지에코)


중국업체 외에는 북미지역의 애플과 아마존을 삼성전자의 실적을 약화시킬 업체로 지목했다. 애플의 아이폰6는 출시하자마자 첫주에 10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고 중국에서도 예약만 2000만대에 이르는 등 커다란 성공을 예약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파이어폰을 출시해 스마트폰시장에 첫 진입했지만 사업 경험이 없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국내 아마존이 진출해 파이어폰이 판매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4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됐다며 중국 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수성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