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내년도 휴대폰ㆍ전자부품 업종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무선사업 영업이익 감소로 탈출구가 없다는 분석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9일 "삼성전자 IM(무선사업)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 15조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10조원이나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10조원조차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품사들은 더욱 심각하다고 예측했다. 올해 이후 추정치조차 사라진 업체들이 많은 상황으로 심각한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으로 인해 커버리지조차 없는 업체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삼성전자가 모토로라의 RAZR,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와 같은 게임 채인저(Game Changer)를 출시한다면 다른 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엄청난 혁신제품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추정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고가에서는 애플, 중저가에서는 중국업체들로 인해 대세 하락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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