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소신과 달라도 당론 수긍할 수 있어야"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당론과 국회의원 개인의) 의견이 다르다 해도 (당론으로) 도출되는 합의안에 대해서는 수긍을 하는 것도 (정당에 소속된 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당론과 의원 개인의 소신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의원 개인이 소신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당) 자체에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여러 안건들이 끊임없이 토론이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가 정부안을 토대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당론 추진을 하는 것과 관련, 일부 의원들이 차기 총선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아 진통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론과 의원 개인 소신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가지고 가느냐에 대해 고민을 계속 한다면 다 같이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 대한 총평을 묻자 우선 국회를 향해 "올해도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의) '호통'과 '막말' 등의 구태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들도 화가 난다고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호통을 치고 막말을 하는 부분은 자제하고 삼가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감기관에 대해서도 "국감이라는 절차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 어떻게 하면 국감을 잘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요령만 생기는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요령을 피우는 피감기관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말해 부글부글 할 때가 있다. 피감기관들도 조금 자숙해야 된다"고 비판했다.

당 부설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향후 의정활동과 관련, "많은 청년들과 같이 청년들의 문제를 찾아내고 (청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까지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계속해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초 (서울) 강동구 당협위원장이 돼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강동구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고 호흡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