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8일 중국 주식시장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 상승한 2337.87에, 선전종합지수는 2.39% 오른 1333.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등에는 저가 매수세가 작용을 했다. 상하이 소재 테본증권의 장하이둥 애널리스트는 "최근 며칠 사이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지나쳤다"면서 "'후강퉁'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유무역구역(FTZ)을 상하이 외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후보지인 톈진(天津) 내 톈진항 주가가 8% 넘게 상승했다.
이 밖에 페트로차이나(1.06%), 중국석유화공(1.39%) 등 에너지주도 상승했고 공상은행(0.86%), 농업은행(0.82%), 중신증권(3.16%) 등 금융주도 올랐다.
중국 고속철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북차집단공사(CNR)와 중국남차집단공사(CSR)가 합병해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의 주식 거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중단됐다.
대신 중국철도건설, 중국철도그룹이 모두 10% 가까이 상승하며 철도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고속철도용 차량을 만드는 CNR과 CSR에 합병을 요구한 상태다. 이번 합병은 중국 고속철도 업계가 해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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