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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김승혁 "내셔널타이틀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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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4라운드 잔여경기서 스코어 지켜 '시즌 2승', 상금랭킹도 1위 도약

[한국오픈] 김승혁 "내셔널타이틀을 품다" 김승혁이 한국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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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먼데이 피니시'.

김승혁(28)이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속개된 57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 잔여 5개 홀에서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기어코 2타 차 우승(2언더파 282타)을 일궈냈다. 시즌 2승째다. 우승상금이 3억원, 상금랭킹도 순식간에 1위(5억4800만원)로 치솟았다.


첫날부터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나흘 내내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닷새 만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내셔널타이틀'의 위상에 걸맞게 2011년 예비일 제도가 도입됐고, 첫 월요일 우승자가 탄생한 셈이다. 16번홀(파3)에서 무려 7m 짜리 파 세이브 퍼팅을 성공시켜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을 만들었다. 1타 차로 추격전을 펼치던 국가대표 함정우(20)의 15번홀(파4) 보기로 2타 차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17번홀(파4)에서는 3m 거리의 파 퍼트를 침착하게 넣었다. "16번홀의 파 덕분에 이번에는 보기도 상관없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는 김승혁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두번째 샷에서 퍼팅하기 좋은 곳을 확보해야 스코어를 지키기 쉽다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배웠다"며 "2주 후 신한동해오픈에 다시 출전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승혁이 바로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의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하고 있고, 지난 5일에는 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을 제패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첫 우승을 신고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유러피언투어(EPGA)투어에도 등판한다. 30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개막하는 '파이널시리즈 1차전'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다. 원아시아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신한동해오픈 이후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던롭피닉스오픈과 카시오월드 등 빅 매치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날 일찌감치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고대했던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공동 2위(이븐파 284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함정우는 17번홀에서도 보기를 더해 결국 이태희(30), 최호성(41) 등과 함께 공동 3위(1오버파 285타)로 밀려났다. 남은 5개 홀에서 역전을 노렸던 양용은(4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2오버파 286타), 디펜딩챔프 강성훈(27)은 공동 12위(4오버파 28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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