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9개 홀서 3언더파 '1타 차 선두', 노승열 9위, 강성훈 공동 2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년 주기설이 맞을까?"
양용은(42)이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속개된 57번째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셋째날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기어코 1타 차 선두(3언더파)로 올라섰다. 2라운드 잔여 경기 12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뒤 다시 9개 홀이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 오히려 감을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2006년과 2010년 이 대회 우승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는 시점이다. 2010년에는 더욱이 선두와 10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역대 최다 타수 차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2007년 공동 2위와 2011년 4위, 2012년 공동 3위 등 등판할 때마다 모두 '톱 5'에 진입해 우정힐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샷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한국에만 오면 힘이 난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된 가운데 전윤철(26) 등 무려 6명이 공동 2위 그룹(2언더파)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역시 12개 홀에서 2언더파를 치며 9위(이븐파)에 포진해 우승 경쟁이 충분한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강성훈(27)은 그러나 공동 28위(6오버파), 상금랭킹 1위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은 공동 44위(9오버파)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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